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주 인수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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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한국수출입은행이 23일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은행의 신주 발행물량을 인수, 기업은행 지분을 16%로 늘린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3일 1천6백67억원어치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확충할 예정인데 이 물량을 기존 주주중 하나인 수출입은행이 제3자 인수방식으로 전량 인수하게 된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기업은행의 정부 지분은 기존 55%에서 51%로 낮아지며, 수출입은행이 갖는 기업은행 지분은 종전 9.4%에서 16%로 높아진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은행이 투신사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말 대한투자신탁에 지원했던 6천억원을 보전해주기 위한 차원" 이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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