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대금 세계 9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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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지난해 사이버 증권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가 늘어나 한국 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 증가율이 세계 53개 거래소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증가율도 3위에 올랐다. 증권거래소는 21일 국제증권거래소연맹이 발간한 1999년 연차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 증가율은 4백5. 6%로 세계 1위였으며 ▶아테네 거래소 2백78.4% ▶버뮤다 거래소 2백11.4%가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증가율도 1백67.1%로 이스탄불(2백35%)과 자카르타(1백90.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거래대금 규모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18위에서 지난해 말에는 9위로 뛰어 올랐으며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33위에서 17위로 올라갔다.

미국 뉴욕거래소는 시가총액이 11조4천만달러에 달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최근 급성장한 미국의 나스닥은 5조2천만달러로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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