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원봉사의 해 행사 주관 한국위원회 곧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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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유엔이 정한 2001년 세계 자원봉사의 해(IYV2001)를 앞두고 국내 행사를 주관할 IYV2001 한국위원회가 곧 출범한다.

IYV2001 한국위원회 창립 실무준비위원장인 이강현(55.볼런티어21 소장)씨는 "세계 자원봉사의 해를 맞아 자원봉사 활동을 범국가적으로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올 초부터 각 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여해 한국위원회 규약(안)을 만들었다" 며 "다음달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위원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열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실무준비위원회는 한국위원회 상임공동대표로 강문규 새마을중앙회장.박영숙 사랑의친구들 총재.정원식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최인기 행정자치부장관.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 등 5명을 추대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자원봉사센터 등이 참가한 지역조직을 만들고 2천여명의 위원을 선임해 오는 12월 대규모 전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위원회는 내년 본격 행사를 앞두고 올해엔 주로 지역조직과 세계 자원봉사의 해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오는 10월에 있을 ASEM2000 한국 민간포럼에 참여, 자원봉사 국제 워크숍을 진행한다. 자원봉사지원법 제정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세계 자원봉사의 해인 내년에 펼칠 사업들은 실무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대표팀이나 한.일 프로축구팀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남과 북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남북 협력을 위한 워크캠프를 열고 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한국위원회에 민간단체 보조사업으로 1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세계 자원봉사의 해 기념 우표도 발행할 예정이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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