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1명이 특전사 최강 부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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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강오성(학군 43·왼쪽에서 여섯째) 대위가 팀원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에 있는 특전신조탑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최강 전사의 상징인 특전사 ‘검은베레’ 의 최고팀으로 강오성(학군 43기·대위)팀이 선정됐다. 특전사는 17일 최강 특전팀 ‘탑팀(Top-Team)’으로 강 대위가 이끄는 3공수특전여단 북극성대대 15중대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탑팀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 가운데 뽑는 탑건이나 육군 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과 유사하다.

강 대위팀 11명은 이달 1∼10일 특전사 예하의 공수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탑팀 선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원 일격필살의 유단자들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유도와 태권도, 합기도 등 무술의 단수를 모두 합치면 50단이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참가 팀은 특전요원의 기본요건인 특전체력 평가, 주야간 전투사격, 전장 상황별 침투 기술, 전술 상황조치 능력에 대한 과학화 전투훈련 평가 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전체력 조건은 2분 안에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100회 이상 하는 것이다. 5㎞를 20분 안에 주파하는 기준도 통과해야 한다. 전투사격은 달빛조차 없는 깜깜한 밤에 35m 거리의 표적에 10발을 쏘는 것이다. 특정 상황에서의 임무를 실전처럼 처리하는 과정도 평가받는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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