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평' 지을 땐 20만명에 일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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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정부가 구상해온 기업도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기업도시가 현실화되면 기업의 투자나 고용 창출에 적잖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대 효과=정부는 기업도시 건설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가 균형발전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도시는 유형별로 최소 100만~200만평이 넘는 규모로 건설된다. 정부의 추산으로는 기업의 투자효과가 300만평 규모의 산업집적형 기업도시를 건설할 경우 10조400억원, 500만평짜리는 17조4000억원에 이른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300만평 규모일 경우 7조3000억원, 1000만평일 때는 22조2000억원의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효과는 500만평 규모의 기업도시를 기준으로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린 지방에 기업도시가 건설되면 국토 전체의 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교부의 발표대로 2007년부터 기업도시 건설이 본격화된다면 당장의 건설경기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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