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이름 바꾼 기업 81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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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내 종목이 시세표에 없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 요즘 신문사엔 이런 문의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

회사이름이 바뀐 것을 모르고 시세표에서 예전 이름으로 찾으려니 찾아질 리가 없는 것이다.

올들어 회사 이름을 바꾼 공개기업은 81개사(거래소 상장사 33개.코스닥 등록기업 48개)에 달한다.

쌍용정유란 이름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S-Oil이 생겨났으며 진웅대신 지누스, 새한정기대신 다함이텍이 그런 예다.

기업들의 개명작업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인터넷.정보통신 시대를 맞아 회사이름도 새롭게 바꿔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름을 바꿔 재미를 보는 기업도 꽤 있는데 개나리벽지는 업종변경과 함께 회사이름을 엔피아로 바꾼 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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