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등 7개종단·시민단체 '온겨레 평화대행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불교.개신교.천주교.천도교.유교.원불교.민족종교 등 7개 종단과 전국 2백14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3일 '온겨레평화대행진 행사준비위원회' 를 발족하고 남북정상회담과 6.25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범국민통일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등 각 종단대표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이날 발족식에서 "정부 당국자 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민간 부문에서의 지원도 중요하다" 며 "겨레의 염원을 결집해 화해로, 평화로, 민족대단결로, 통일로, 미래로 대행진을 시작하자" 고 선언했다.

온겨레평화대행진 행사로는 우선 오는 29일 오후2시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남북한 민간교류협력의 현황과 과제' 를 주제로 한 대토론회를 벌인다.

6월10일 오후6시 30분부터는 경복궁 중앙박물관 광장 특설무대와 세종로에서 겨레대합창공연과 청사초롱 행진을 벌인다.

6월25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온겨레평화대행진 등의 메인행사와 함께 청소년 통일한마당등 주관단체별로 관련행사를 갖는다.

행사준비위원회는 6월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이 되는 2003년 7월27일까지 남북해외동포가 만나 앞날을 설계하는 만남과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남북한 기아아동및 전세계 전쟁피해아동을 돕기 위한 국제구호재단도 설립할 예정이다.

온겨레평화대행진은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범국민 행사다.

이경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