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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2012 영혼의 전쟁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문학

◆2012 영혼의 전쟁(휘틀리 스트리버 지음, 안종설 옮김, 문학수첩, 480쪽, 1만3000원)=우주 어딘가에 나와 똑같은 존재, 지구가 속한 은하계와 똑같은 은하계가 존재한다는 평행우주론을 2012년 지구 멸망의 배경으로 삼은 장편소설이다. 세 개의 지구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이문순 지음, 창비, 156쪽, 7000원)=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과거 다랑이논이었던 동네를 지팡이 짚고 힘겹게 이동하는 노인을 다룬 표제시 등 60여 편의 시가 실렸다.

학술·인문

◆한국 주거의 미시사(전남일·양세화·홍형옥 지음, 돌베개, 431쪽, 2만원)=우리 주거문화가 근대화과정에서 변화해온 과정을 추적했다. 가족의 변화가 초래한 새로운 공간의 등장부터 난방·취사와 저장·화장실 등 위생공간·가전기기 변천사까지 망라했다.

◆닥터스(셔윈 눌랜드 지음, 안혜원 옮김, 살림, 740쪽, 2만5000원)=의학사에 남은 15개의 대표적인 실험 장면을 통해 외과와 내과, 해부학, 병리학, 마취술, 무균수술, 이식 등을 둘러싼 의사들의 고뇌와 분투를 조명했다. 외과의사인 저자는 이런 실험들이야말로 구세대를 지배해온 고정관념과 편견이 새로운 사상과 과학에 길을 내주는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베이징의 애덤 스미스(조반니 아리기 지음, 강진아 옮김, 길, 604쪽, 3만3000원)=『장기 20세기』를 쓴 저자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통해 중국의 성장을 분석했다. 저자는 중국의 시장 형성과 자본주의 발전은 마르크스 자본주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현 단계 중국 경제에 대한 이론적 오해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양·과학·실용

◆그래도, 희망의 역사(장수한 지음, 동녘, 400쪽, 1만3800원)=1차 세계대전, 과학 기술과 환경오염을 둘러싼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책임 공방, 미국식 근대화가 전세계에 끼친 영향 등 세계사의 굵직한 흐름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했다. 1992년 『역사에세이』를 썼던 저자의 신작이다.

◆2010 블루슈머(KOTRA 지음, 청림출판, 320쪽, 1만4800원)= 중국 인구의 절반인 여성과 이슬람 여성이 만들어낸 황금시장, 일본 초식남부터 대만의 싱글족, 헝가리의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 남아공의 미래 소비자 등 미개척 시장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맛있고 간편한 과학도시락(김정훈 지음, 은행나무, 300쪽, 1만3000원)=속도위반 단속하는 차량의 속도를 재는 센서는 공중이 아니라 바닥에 있다? 불면증 환자가 양을 세어야 한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KAIST생물학과 출신으로 동아사이언스의 기자·과학상품품잡지 ‘시앙스가이드’편집장인 저자가 과학상식을 친근하게 풀어썼다.

어린이

◆내 몸이 궁금해(실비아 슈나이더 지음, 유혜자 옮김, 현암사, 64쪽, 1만1000원)=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인체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사고 때 응급조치 방법까지 설명한 그림백과사전.

◆보리와 누리의 나풀나풀 나들이(김세실 글, 양송이 그림, 뜨인돌어린이, 44쪽, 9500원)=즐거운 가족나들이를 통해 병원, 음식점, 미술관 등 공공장소에서 필요한 예절과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요령을 일러주는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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