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9월 2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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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티없이 맑게 트인 드높은 하늘을 끝없이 훨훨 날고만 싶은 충동은 가을만이 지니는 독점물인 것 같다. 먼지 속에 복닥거리는 도시의 소음을 잠시 외면하고, 놀진 저물녘 차창에 기대어 시골 초가집 지붕에 널어 말리는 빨간 고추와 싸리 울타리에 늘어진 노오란 호박에 눈을 주며…'(전광용 '가을의 여정'중).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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