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청소년훈련원 인성관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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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일반인.청소년들의 인성교육 도량으로'

원불교는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6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청소년훈련원 인성관(人性館)준공식을 한다.

전통 한옥(건평 50평)으로 세운 인성관은 법당 및 진리를 깨우치는 참선도장. 전통한옥 전문가인 도편수 조희환씨가 시공했다.

인성관 입구 바윗돌에는 시인 고은씨가 지난 3월 이 곳을 방문한 뒤 지은 '배냇골 노래' 를 새겨 눈길을 끈다.

인성관 준공으로 이곳 청소년훈련원(1만5천여평)은 2백여명을 수용할 숙소.대강당.운동장.식당 등 교육 및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게 됐다.

훈련원의 장덕훈(張德薰)부원장은 "명상.참선 등 인성개발 전문 수련장으로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청소년훈련원이 5년전부터 8월 중순에 열어오고 있는 '숲속의 학교' 는 대표적인 인성 개발 프로그램.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1주일간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등 5대종교의 성직자들이 모두 참여해 바른 심성을 길러주는 열린 교육이다.

훈련원 측은 앞으로 이 곳을 어린이.청소년.학교.가족.직장인.사회단체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운영할 계획. '

훈련원에서 마련한 일반.청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거나 학교.단체 등이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곳에 훈련장을 짓고 나무.꽃을 가꿔온 '박은국(朴恩局.78.여.법호 향타원)법사는 "교우들의 정성을 모아 터를 잡은지 15년만에 반듯한 시설을 갖출수 있게 됐다" 며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052-254-1037.

울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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