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전·현 영부인들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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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단독 요담을 하는 동안 이희호 여사와 손명순 여사도 자연스레 전.현 안주인만의 시간을 가졌다.

李여사는 먼저 "여기 들어와 보니 관저가 필요 이상으로 넓게 지어졌더라" 며 "외출도 맘대로 할 수 없어 갑갑하다" 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호 문제가 까다롭고 무엇보다 외출하면 시내 교통이 막히니까 잘 안나가게 된다" 고 말했다.

그러자 孫여사는 "나는 경내 산책을 많이 했다. 산책하면서 피로도 풀고 여러가지 생각도 가다듬었다" 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孫여사는 "상도동으로 돌아가니 집이 비좁기는 해도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어 참 좋다" 며 퇴임 후 생활도 소개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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