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기술인재 육성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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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은 3일 전문계고 취업기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용웅 충남북 부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준 노동부 천안지청장, 김종성 충남교육감,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조규중 대전·충남중소기업청장, 이종례 천안YWCA 회장.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전문계고의 취업강화와 충남 북부지역 기업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청과 기업, 정부기관이 손을 잡았다. 충남도교육청과 노동부 천안지청, 대전·충남중소기업청,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천안YWCA는 지난 3일 ‘산·학·관 협력 체결식’을 체결했다. 기업체로는 반도체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천안의 ㈜하나마이크론이 참여했다.

충남교육청의 ‘취업률 50% 달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날 체결식은 충남 북부지역 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기업체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의 개발과 맞춤식 교육을 하게 된다. 노동부 천안청 등 관련기관은 기업체 관련 정보 제공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한다. 기업체는 산학겸임교사, 현장실습 및 우수 기능인력에 대한 취업지원을 맡게 된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기관간 지원과 협조를 통해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1회 충남 전문계고 취업박람회’를 내년부터 정례화, 우수 기업체에 많은 학생들을 취업시켜 향후 4년 이내에 취업률을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협약체결 기관간 협의를 통해 우수 기술인재 육성 등 산학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산·학·관 협약체결로 충남 직업교육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간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기능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마이크론 최창호 대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교육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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