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디자인하라.”
지난 3일 열린 순천향대 입학사정관제 합격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손풍삼 총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지난 3일 열린 입학사정관제 합격생 오리엔테이션 ‘도전하는 젊음, 날아오르자!’는 총장 환영사에 이어 순천향대 홍보 동영상, 학과탐방, 학교생활 안내 등으로 이어졌다.
오후 1시 의료과학대학내 2층 강의실. 공용해 학장과 예비 입학생 12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2~3학년 ‘선배’재학생 3명도 합석했다. 공 학장은 "앞으로의 의료시장은 제분야가 융합하는 추세로 우리 의료과학대학이 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특별한 사람’으로 이제 ‘특별한 교육’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공인자격증 몇 개와 토익 700점을 따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다”고 간한 어조로 말했다.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안유란(아산 용화고 3년)양이 ‘의약(醫藥)바이오 사업’에 대해 질문했다. 공 학장은 “정부로부터 5년간 연 50억원씩 지원을 받아 기자재를 구입하고, 학생들을 외국에 보내 공부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은 복수 전공제를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복지학과의 경우 입학예정인 예비 새내기 3명은 학과 교수들과 30분씩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신혜종 교수는 “입학 후 가장 첫 학기에 배우는 과목은 가장 기본이 되는 사회복지학 개론, 심리학 개론, 사회학 개론 등”이라며 중요한 기본 과목인만큼 입학 전 미리 공부할 것을 요청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럼없어진 예비 입학생들은 선배들과 함께 강의실과 학내 시설을 돌아보며 캠퍼스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관광경영학과 입학 예정인 박은희(혜원여고 3년)양은 “아직은 낯설고 쑥스럽지만, 입학 전 교수님과 선배를 만나서 대학생활을 설계해 볼 좋은 기회였다”며 “항공업계에서 일하는 꿈에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행사를 주최한 배정수 입학사정관은 “입학 후에도 3개월 한 번 정도 꾸준히 모임을 가지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내년에는 이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들의 멘토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교육격차 해소, 지역인재 양성 등 입학사정관제의 기본 방향을 유지해 사교육을 받지 않고 공교육에 충실하면서지 역사회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역 인재 선발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과 간 만남에 이어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단기어학연수·교환학생제도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 취업까지 지원하는 아너스(HONORS)엘리트 프로그램, 장학제도와 기숙사 입주 방법 등 유용한 학내 정보가 제공됐다.
조한필 기자
◆순천향대 입학사정관제=‘인간사랑(봉사)전형’과 ‘SCH인재(자기추천)전형’으로 선발했다. 우선 대학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 선발을 목적으로 1차 서류평가와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총 95명을 뽑았다. ‘SCH인재 전형’에선 교육과정의 충실한 수행,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지역발전을 이끌고자 하는 의지 등을 고려해 20명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