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에 단독주택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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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택지개발지구에 단독주택과 전원주택 단지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특히 올 하반기 중 용인 동백.죽전지구에 각각 9만평(9백가구).6만평(6백가구)규모의 전원주택 단지가 시범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환경친화적인 중.저밀도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토지공사.주택공사.지방자치단체 등이 조성하는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전원주택의 비율을 늘리는 내용으로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지침은 앞으로 개발되는 택지개발지구에 적용된다.

건교부는 서울.수도권과 부산권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전체 주거용지에서 단독주택 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최대 10%에서 20%로 높였다.

서울.부산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택지개발지구는 단독주택 용지의 허용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40%로 늘렸다. 공동주택 용지 중 연립.다세대 주택의 비율도 20%까지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필지별로만 공급해온 단독주택 용지를 동호인들이 공동으로 전원주택 단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블록 단위로도 공급할 수 있게 고쳤다.

다만 블록형 단독.전원주택지는 단지당 50가구 미만 규모로 조성토록 하고 용적률은 1백% 이하, 건폐율은 50% 이하, 높이는 3층 이하로 제한했다.

건교부는 이밖에 환경기준을 설정, 조성이 잘된 숲이나 실개천 등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경사도 15% 이내의 땅은 될 수 있으면 절토.성토를 하지 않도록 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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