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9월 1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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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이해인 '가을노래' 중). 아직은 푸른빛이 우세한 풀더미 속, 이름 없는 풀벌레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계절의 저울은 가을로, 가을로.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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