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서부지구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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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박찬호와 김병현이 활약하고 있는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1 - 3으로 승리, 11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88년 이후 가장 좋은 초반 페이스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신시내티 원정 3연전에서 승리한 해도 88년인데 이번에도 그랬다.

다저스는 3연전에서 37안타, 36득점으로 캔 그리피 주니어가 버틴 '붉은 기관총' 레즈를 압도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6개팀 중 팀타율(0.270)과 팀방어율(4.37)이 모두 5위로 공수의 균형이 맞는다.

타격에서는 개리 셰필드(0.382)가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찬호 도우미' 케빈 엘스터.아드리안 벨트레.디본 화이트 등이 3할대 타율. 홈런수도 내셔널리그 2위로 필요할 때 한방에 끝낸다.

투수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팀내 최다승(3승1패).최다 삼진(16)으로 대런 드라이포트.카를로스 페레스 등 선발진을 이끈다.

오렐 허샤이저는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마무리투수 테리 애덤스(1승2세이브)의 구위도 묵직한 편.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24일 복귀하면 마운드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이아몬드백스는 타격에서는 리그 중위권이지만 막강한 투수진(방어율 3.69.리그 2위)으로 선전하고 있다.

랜디 존슨(4승무패.방어율 0.70).토드 스토틀마이어(3승1패)를 축으로 한 선발진과 김병현.매트 맨타이가 지키는 불펜도 정상급이다.

24일 현재 12승7패로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다저스에 뒤져 서부지구 2위.

이런 추세라면 한국선수가 뛰고 있는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가 조우승과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성호준 기자

◇ 24일 전적

플로리다 5-2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5-3 피츠버그

뉴욕 메츠 15-8 시카고 컵스

LA 11-3 신시내티

몬트리올 6-4 밀워키

샌디에이고 11-10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6-3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12-7 애리조나

뉴욕 양키스 10-7 토론토

템파베이 1-0 애너하임

시카고 화이트삭스 9-4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5-4 텍사스

시애틀 8-5 캔자스시티

오클랜드 3-2 볼티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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