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늘리겠다'는 가계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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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가계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강하지만 그 강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 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지난달의 1백3. 7보다 2.6포인트 하락한 1백1. 1을 기록했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백6. 9에서 1월 1백4. 7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 1백은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와 줄이겠다는 가구가 같다는 뜻으로 1백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려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지난달의 1백6. 2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백4. 4를 기록했다.

특히 유일하게 월소득 1백만원 미만 계층이 1백. 5에서 99.8로 떨어져 향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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