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순위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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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미 프로농구(NBA) 막판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8개 팀이 일찌감치 가려진 서부지구에서는 1번 시드를 확정한 LA 레이커스 외에는 아직 시드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중서부조 1위를 놓고 유타 재즈와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막판 다툼이 뜨겁다. 조 1위가 유력하던 재즈는 16일(한국시간) 팀 덩컨이 빠진 스퍼스에 83 - 1백6으로 패하면서 다급해졌다.

현재 재즈는 53승26패, 스퍼스는 51승29패로 막판 역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조 우승을 차지하면 플레이오프 2번시드를 차지할 수 있지만 2위로 추락하면 서부지구 각팀과 승률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두 팀은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스퍼스는 조 1위가 못되면 태평양조 강팀들에 승률에서 뒤져 5번시드로 처질 수도 있다.

동부에서는 팀당 2~3경기를 남긴 16일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 8개팀 가운데 절반인 4개팀밖에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인디애나 페이서스.마이애미 히트.뉴욕 닉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진출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4개팀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알 정도로 접전을 치르고 있다.

지구 1위가 유력하던 마이애미 히트는 3연패에 빠지면서 페이서스에 1위를 내주고 닉스와 세븐티식서스의 추격권에 들어갔다. 히트는 15일 중부조 1위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팀 기둥 앨런조 모닝이 늦잠을 자다 연습에 불참해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팀워크가 삐걱거리고 있다.

성호준 기자

◇ 16일 전적

밀워키 130-122 워싱턴

필라델피아 100-94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106-96 뉴욕

샌안토니오 106-83 유타

덴버 115-114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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