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요건 강화… 44개사 '코스닥 급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와 LG그룹 계열의 LG석유화학, 주방가구 제조업체인 한샘 등 44개사가 코스닥시장의 문을 노크했다.

증권업협회는 6일 지난주 소프트뱅크코리아 등 모두 44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맹환 등록심사팀장은 "4월 1일부터 주식분산 등 등록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에 업체들이 지난달 말에 등록신청이 몰린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들 중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주당 공모희망가를 43만원(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제시해 44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전체 공모금액도 1천2백57억원으로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제조하는 일진다이아몬드의 1천3백2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대부분의 업체가 통신장비.정보처리 등 정보통신기술(IT)관련 업체들인 가운데 마니커(닭고기).중앙바이오텍(동물 영양제.항생제).미래넷(가상대학.연수원 운영)등 특색있는 기업들도 들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들은 코스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7월 중 공모를 실시, 7~8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주까지 코스닥 등록을 청구한 업체는 모두 1백93개사로 늘어났으며, 이중 35개사의 청구가 승인되고 12개사는 기각됐으며 3개사는 철회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