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 대학 신입생 10%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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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신입생 10명 중 1명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다. 또 처음으로 전체 모집 정원의 60%를 넘는 인원이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기수(고려대 총장) 대교협 입학전형위원장은 “입학사정관제로는 리더십 있는 교장 밑에서 실력 있는 교사가 열심히 가르친 학교의 학생, 학교 교육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을 주로 선발할 계획”이라며 “3불(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은 정부가 대교협에 학생선발권을 넘겨주겠다고 한 2013학년도까지 지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 인원은 총 37만9215명이다.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총 105개 대학에서 3만7628명(전체 모집 인원의 9.9%)을 뽑는다. 올해는 90개 대학에서 전체 인원의 6.5%를 선발했다. 수시선발 인원도 전체 정원의 60.9%로 크게 늘었다. 연세대는 정원의 80%를 수시로 뽑는다. 특별전형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지역균형선발 등의 모집 인원이 확대됐고, 건국대·중앙대 등은 전문계고 졸업생 중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정원 외)을 신설했다.

◆어떻게 대비하나=특별전형이 주류인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 전형이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이 각자 맞춤형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이사는 “대학이 요구하는 각종 수상 실적, 비교과 성적 등을 지금부터 준비해 둬야 한다”며 “학생부·수능·대학별 고사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내용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univ.kcue.or.kr) 참조.

이원진 기자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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