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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통신] 병력 3만 5천명 투입 '철통경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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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시드니올림픽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훈련된 폭발물 탐지견에 의한 철저한 검색을 거쳐야 하고 선수촌 등에 배달되는 모든 우편물도 호주방위청에 의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주방위청은 올림픽 기간 중 각국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육.해.공군 병력과 경찰 등 무려 3만5천여명을 투입하는 '오퍼레이션 골드' 작전을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탐지견에 의해 트렁크 속까지 검사를 받아야 하고 수상한 물체가 발견될 경우 즉각 다른 장소로 이송돼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경기장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과 체육관계자.보도진 등도 조직위가 발행한 신분증이 없으면 소지품 검사를 통과하더라도 경기장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호주방위청 관계자는 "선수들이 안락한 분위기에서 방해를 받지 않고 경기에만 몰두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라며 "군과 경찰.주정부가 사건.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물샐틈 없는 경계를 펼치게 됨에 따라 이전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결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당시에는 올림픽공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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