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목표와 전략] 민주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민주당은 2강의 다른 한쪽인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핵심 공략지역은 수도권(97석). 민국당 기세가 꺾인 영남(65석)에서 한나라당의 위세가 높을수록 수도권에서 한나라당과 격차를 벌려야만 1등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전체 2백27곳(호남 29석)중 우세지역이 90곳 안팎. 수도권.강원의 경합지 20여곳에서 대부분 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각축지는 서울 7곳, 인천 4곳, 경기 9곳" 이라며 "그 중 절반 이상을 이겨야 지역구 1백석을 넘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 집권당시 실정(失政)과 IMF책임론 등으로 정면 공격, 쟁점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한나라당〓나라망친 당' 으로 몰고가 지역감정에 영향을 덜 받는 중립성향의 수도권출신 유권자를 흡인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을 반영한 듯 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26일 "한나라당이 내놓은 총선 공약은 실현불가능.예산불가능.이해불가능의 '3불능 공약 " 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박금자(朴錦子).장성민(張成民)부대변인이 나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한나라당의 '지역구 후보 40억원 지원계획방안' 을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를 '괴문서' 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후보별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다. 서울에서 출마한 386후보들을 독려하고 있다. 박빙의 승부처인 인천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당 지도부의 기업체 현장방문을 늘리기로 했다.

이양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