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전통음식 보존연구회' 창립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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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 손맛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전라도 전통음식 보존연구회' 가 만들어져 24일 오후 2시 전남대 본관 용봉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대회는 회원들이 손수 만든 폐백.이바지음식과 발효음식, 마른 반찬, 유과, 술 등 75가지 먹거리 전시회도 곁들여진다.

이 연구회는 각종 음식 축제에서 입상한 맛의 장인과 대학교수.미식가.주부.여성단체 회원 등 2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회장은 송희성(宋熙星)여성지도자연합 전남도지부장이 맡았다.

광주.전남지역 대학 교수들과 여성단체 회원들이 전라도 손맛을 지키자는데 공감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

전라도가 전통 음식의 본고장으로 각광 받아오면서도 그 기능마저 제대로 전수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2002년 월드컵과 2010 해양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전통음식을 발전시켜 관광자원화하자는 뜻도 촉매제 역할을 했다.

연구회는 디자인개발.폐백음식.떡.발효음식.차.주류.마른반찬.과정(유과.강정) 등 8개 분과를 두고 전통 조리법을 발굴.보급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분과별로 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갖고 전시회도 열기로 했다. 宋회장은 "체계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전통 맛을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 며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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