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6·3세대, 한중어협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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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나라당의 한.중 어업협상 비난은 22일에도 계속됐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과 김덕룡(金德龍)부총재,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총선에 출마한 7명의 6.3세대 들은 22일 "학창시절 대일(對日)굴욕외교 반대에 몸을 던졌던 심정으로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신(新)굴욕외교를 저지하겠다" 고 선언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현승일(玄勝一.대구남구)위원장 후원회에서다.

洪위원장 등은 "독도 앞바다를 일본에 내주더니 이어도 앞바다까지 중국에 넘겨준 셈" 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일협정에 이어 이번에는 동중국해의 황금어장을 잃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金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전 총리, 홍순영(洪淳瑛)전 외교부장관 등 협상에 관여한 외교라인을 '굴욕외교' 로 규정했다. 장광근(張光根)대변인은 "황금어장을 뺏긴 것은 매국행위" 라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이날 독도 개발 특별법 제정 등 해양주권 강화를 골자로 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한.일어협 피해보상을 위한 '수산업발전기금' 을 활성화하고 국회에는 해양국가발전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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