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스타 베컴 삭발…유행머리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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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영국의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삭발 헤어 스타일이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기팝그룹 스파이스걸스 멤버인 빅토리아의 남편이자 잉글랜드대표팀 미드필더인 베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킨헤드족을 연상케 하는 삭발을 했다.

머리 손질에 무려 4백80달러(약 53만원)를 들인 베컴은 경기에서 전반 33분 그림같은 25m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2 - 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베컴의 헤어스타일에 자극받은 청소년들이 이발소.미용실로 몰려들어 패션업계는 삭발이 올해 최고의 유행이 될 것으로 성급하게 예측하고 있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이적까지 고려했던 베컴은 최근 퍼거슨 감독과 화해, 팀에 잔류하면서 심기일전하기 위해 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의 베컴은 뛰어난 패션감각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과감한 치마패션으로 영국사회에 '남자들이 치마를 입어도 되는가' 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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