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은 11월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박경림은 "어머니가 임신 6개월까지 내가 뱃속에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서 "배에 느낌이 이상하기에 회충약을 드셨다더라"고 말했다.
갓 태어난 박경림은 저체중이었다. 박경림은 "못 먹어서 얼굴이 푸른색이었다더라"면서 "오래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결국 부모님을 나를 광에 갖다 놨다. 행여 정이 붙을까봐"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술을 한 잔 하던 아버지의 생각이 바뀌었고 박경림은 건강하게 살 수 있었다.
박경림은 "유치원 대신 2년간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면서 "말을 안 들으면 내 장난감이 담긴 보자기를 마루에 던지며 '서울로 가라'고 해 눈치 빠른 아이로 자랐다"고 밝혔다.
이는 박경림이 사람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됐다. 박경림은 "그런 과거를 거치다보니 어디에나 적응을 잘 한다"면서 "사람들에 대해 거리감을 없애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경림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6년 KBS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공개방송을 통해 PD에게 발탁됐다. 이후 '별이 빛나는 밤에', '이소라의 프러포즈' 등을 거치며 방송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