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급락세로 출발…외국인 매수로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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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국제유가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악재가 전해지면서 전 업종에 걸쳐 팔자 물량이 쏟아져 23포인트까지 떨어지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를 지켜준 데다 그동안 무더기로 물량을 쏟아내던 기관.개인투자자들의 팔자 공세가 누그러지면서 지수가 반등, 8.6포인트(+0.95%) 오른 915.94로 끝났다.

포항제철이 2천원 떨어졌지만 전날 조정을 거쳤던 삼성전자(+1만5천원).현대전자(+6백원)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한국전력도 6백원이 올라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한국통신공사는 이날 자사주 펀드 설정 등 주가관리를 선언했지만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호재가 있는 중소형주의 각개 약진도 두드러졌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나산과 인터넷.생명공학 분야에 진출하는 이수화학, 미국 네이버스 철강과 매각계약이 체결된 한보철강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풀무원.서울식품.크라운제과.샘표식품.삼립식품 등 식품주들도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 하한가로 밀렸던 진웅이 상한가로 반등했으며 제일엔지니어링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의약주도 한일약품.대일화학.대원제약이 상한가까지 뛴 것을 비롯, 강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던 삼성물산은 경계매물이 쏟아져나오며 7백원이 떨어졌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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