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남대문 의류상 공동 브랜드 수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서울 동대문.남대문 시장 의류 상인들이 인터넷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수출에 나선다.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시장의 의류상인 모임인 한국의류진흥센터는 회원들의 우수 제품에 공동브랜드를 붙여 인터넷에 띄우는 시스템을 구축해 일본의 주요 도매상들과 온라인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브랜드 이름은 남대문.동대문 네트워크를 뜻하는 'ndN' 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의류진흥센터는 이달 중 일본 바이어 1백50여명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중 일본 판매 총괄회사인 'ndN 재팬' 을 도쿄에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6개 주요도시에 총판점을 설치하고 이를 의류진흥센터와 연결해 사이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의류진흥센터 관계자는 "중저가 의류를 소량 다품종 주문생산해온 이들 시장의 노하우와 전자상거래의 신속.효율성, 정부 지원이라는 3박자가 결합돼 연간 50억 달러의 의류수출 증대효과를 볼 것" 으로 기대했다.

진흥센터는 앞으로 중국에도 같은 인터넷 무역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