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거래소 사상 최대 66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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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가와 원화가치가 동반 폭등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올들어 최대의 활황을 보였다.

2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894.66을 기록, 지난달 29일보다 66.28포인트(8%) 올랐다. 이같은 상승폭은 직전 최고치였던 1999년 7월 27일의 55.91포인트보다 10.37포인트 높은 것이고, 상승률로는 98년 6월 17일(8.5%)에 이어 2위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하룻동안 14.73포인트(5.53%) 오른 281.10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의 주가 폭등은 국제 반도체 시세가 오름세를 타면서 외국인들이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대형주와 은행주들을 무려 6천2백50억원어치 순매수한 데 힘입은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였으나 개인.기관 등 사자세력이 몰리면서 지수가 폭등했다.

한편 이날 '2월 무역수지 흑자소식과 외국인이 주식투자를 위해 들여오는 달러물량이 겹치면서 달러당 1, 121.40원에 마감됐다.

송상훈.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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