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코노미] 미 금융사 ‘대마불사’ 관행 사라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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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미국에서 금융사들이 너무 크면 망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대마불사(大馬不死)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정부가 거대 금융사를 분할하거나 해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규제 수정안을 미 연방하원 금융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수정안이 최종 발효되려면 상원 통과와 대통령 비준을 거쳐야 한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이 수정안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수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신설되는 금융서비스감독위원회가 거대 금융사를 해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금융사는 대신 이 같은 조치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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