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진단] 부산·울산 출퇴근 교통대책 급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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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베드타운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울산대 김선범(金善範.사진) 교수는 "양산시 웅상의 경우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잠만 자는 '기숙(寄宿)도시' 로 전락할 수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 웅상 주민의 경우 대부분 부산.울산에 직장.생업기반을 두고 출퇴근하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 대책을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유일한 통로인 부산~울산 도로 확장 및 경전철 운행 등 교통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베드타운의 기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웅상의 도시 활성화와 생업기반을 갖출 특성 있는 산업.생산시설 유치계획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울산지역에 주민.기업 유치운동 센터를 두고 농지.사무실 및 공장부지 등을 구해주는 '유턴 운동' 을 벌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서창지구는 단지 중심권에 공원.휴식공간 대신 상가 등을 집중 배치해 토지의 경제성만 강조되고 전원도시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서창지구를 포함해 웅상의 체계적인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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