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대한항공 꺽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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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손석범은 때리고 이영택은 막았다.

대학세의 기수 한양대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슈퍼리그 3차대회 경기에서 손석범.이영택.백승헌 등 졸업반 트리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 - 2로 물리치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세트스코어 2 - 2로 맞선 마지막 5세트. 8 - 8 동점으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위기에서 4년생 손석범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실업팀들간에 드래프트 지명 1순위로 꼽히는 손석범은 좌우를 넘나들며 강스파이크로 점수차를 벌린 뒤 블로킹 득점까지 추가해 승부의 흐름을 한양대로 돌려 놓았다.

블로킹 3득점 포함, 36득점. 센터 이영택(2m5㎝.11득점)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한항공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번 대회 선배들을 제치고 에이스로 떠오른 이경수는 14 - 13까지 추격해온 대한항공 코트에 마지막 일격을 가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양대는 신입생 주전세터 손장훈과 센터 윤봉우가 빠진 가운데도 실업 4위인 대한항공?물리쳐 6강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김종화(36득점)가 분전했지만 체력이 달린 데다 한양대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해 고배를 들고 말았다.

정제원 기자

◇ 전적 ▶남자부

한양대 3 - 2 대한항공

(1승1패)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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