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회장 16일중 결정…조석래·김각중씨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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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및 원로 자문단은 16일 비공식 모임을 갖고 차기 회장 선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회장단.자문단은 이날 모임에서 현대 정몽구(鄭夢九)회장.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SK 손길승(孫吉丞)회장 가운데 차기 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이 모두 고사할 경우엔 김각중(金珏中)현 회장대행에게 회장직을 1년 더 맡아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재계는 6대 그룹 이하에 속하지만 전경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조석래 회장과 김각중 회장대행 가운데 한 사람이 차기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14일 "18명의 회장단 가운데 재계가 합의하는 인물이 맡는다는 원칙이나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 김우중(金宇中)회장 후임으로 정몽구(鄭夢九)현대 회장을 추대하려다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김각중 경방회장을 회장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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