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개국 미정부 겨냥 해킹능력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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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은 최근 몇년간 정부 컴퓨터에 대한 외국의 침입 사례를 비밀리에 감시해오고 있으며 적어도 13개국이 미국을 겨냥한 정보전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시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1일자)가 보도했다.

다음은 '뉴스위크 한국판' (23일자:16일 발간 예정) 요약.

"미 연방 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컴퓨터로 관리되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다.

공항.철도.우주개발계획을 통제하는 컴퓨터는 보안이 허술한 것으로 간주돼 해커들의 주요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자체 컴퓨터망이 연간 약 25만건의 공격을 받는다고 추산한다.

침입자들의 대다수는 스릴을 찾아 해킹을 하는 부류로 비교적 해가 없지만 비밀 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한 심각한 공격 건수도 최소 5백건에 이른다.

미 당국은 몇년 전부터 정부의 컴퓨터망에 대한 외국의 침투 시도를 비밀리에 감시해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최소한 13개국이 미국을 상대로 한 정보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해커들은 미 국방부 컴퓨터에 침투해 최소한 몇가지 비밀자료를 빼냈다.

그들이 극비 컴퓨터망에 여전히 드나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미 정부 당국은 정부 컴퓨터들을 탐색하거나 침투하는 사람들 중 약 10%만이 체포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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