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양주군 전역 광견병 비상지역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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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5일부터 경기도 파주시와 양주군 전역이 광견병 비상대책지역으로 선포된다.

경기도는 14일 올들어 파주시와 양주군 주민 5명이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고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파주시에서는 지난해 27명이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렸으며 이중 1명이 공수병에 감염돼 숨졌다.

이들 지역이 비상대책지역으로 선포되면 이 지역안의 개는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은 뒤 접종 표찰을 달아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개가 적발되면 도살 처리되고 개주인에게는 최고 3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건당국은 휴전선 부근에 서식하는 너구리.오소리 등의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면서 개 등에 광견병을 옮기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실태를 조사중이다.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에게 사람이 물려 감염되는 공수병은 2종 법정 전염병으로 바이러스가 뇌까지 퍼지면 목숨을 잃게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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