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이신범을 잡아라" 與, 저격용 새인물 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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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신범(한나라당.서울 강서을)을 잡아라. "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의 막내아들 홍걸씨의 '미국 LA 호화주택 거주 의혹' 을 제기한 李의원 공략에 나섰다.

李의원 주장에 대해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직접 반박한 데 이어 당 공천작업팀에는 '표적 공천' 특명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당초 민주당은 이성재(전국구)의원.장성민 전 청와대 상황실장.박항용 변호사 등의 공천을 검토해오다가 새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13일 당의 한 핵심 인사는 "누가 공천되든 반드시 이길 것" 이라며 "공천자가 발표되면 왜 이기는지 알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공천은 서울 강동을 공천설이 나왔던 김성호 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측에 李의원의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김옥두 사무총장은 "이회창 총재가 근거없는 폭로를 일삼는 李의원을 공천한다면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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