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절단도 레이저시대…국내 3사 첫 상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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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노트북 컴퓨터 화면용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정밀 유리기판을 절단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국내 기술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중소 벤처기업인 ㈜메닉스가 LG생산기술원.삼성전자와 공동으로 1997년부터 36억원을 투입, 첨단유리 절단장치 개발에 들어가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TFT-LCD 유리기판이나 플라즈마표시장치(PDP) 등 특수유리에 초정밀 레이저 빔을 쪼여 조각이나 균열없이 매끄럽게 자를 수 있다.

기존 절단장비인 다이아몬드 칼날보다 연마도 등에서 1백배 이상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4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을 겨냥,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미국.일본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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