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역사유적 세계유산 유력…현지조사관 긍정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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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계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한 경주 역사유적지구에 대한 현지조사를 마친 니시무라 유키오(西村幸夫)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조사관은 "유적 보호 및 정비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니시무라 조사관은 13일 '오후 '경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곳곳의 문화재 정비가 잘 돼 있었다" 며 "특히 유적지 주변에 7m이상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고도제한을 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훌륭한 법적 장치" 라고 높게 평가했다.

니시무라 조사관은 또 "경주 유적은 일본 나라(奈良)유적과도 비슷해 고대부터 한.일간 문화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국제적인 가치가 있다" 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조사관은 이번 현지조사 결과를 정리한 평가보고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록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한편 경주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에 대한 현지조사도 14~17일간 진행된다.

박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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