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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원봉사활동 해외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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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무대가 해외로 넓어지고 있다.

경북 영주 동양대는 처음으로 국제봉사단을 구성,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빈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학생 13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목조주택 2채를 건축,기증하고 낡은 집들을 대상으로 페인트 작업과 도로·하수도 정비 등을 한다.이·미용과 의료봉사활동도 벌인다.

이번 자원봉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지난해 8월 모집된 학생들은 그동안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비 1천5백만원을 모았으며 목조건축법·소독법 등을 배웠다.

국제봉사단 단장 황시원(黃時源·50·기숙사 관장)교수는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봉사활동의 경험을 폭넓게 하기 위해 봉사단을 조직했다”며 “앞으로 여름방학은 국내에서,겨울방학은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학생들도 올해 처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경북대는 올해말 겨울방학때 1백20명의 자원봉사단을 필리핀에 보낼 방침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산대도 97년 카자흐스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한 이후로 중단된 해외 한방의료봉사활동을 올 여름에 재개키로 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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