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연하 수감자의 아들 낳은 여성 교도관 징역 30개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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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연하의 수감자와 감방 안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수감자의 아기까지 출산했던 교도관이 징역 30개월을 선고받고 13일 형무소에 수감됐다.

한 아이의 엄마였던 교도관 켈리-앤 맥데이드(31)는 자신이 근무하는 영국 아일스버리 소년원에 수감돼 있던 포르투갈 출신의 넬슨 델가도(18)와 은밀한 성관계를 가져 왔으며 급기야 지난 2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 교도관은 철야 근무하는 업무시간에 수감자의 방으로 몰래 잠입해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CCTV에 찍혀 발각돼 교도소 안전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정직을 당했다.

수사 당국은 맥데이드의 가택을 수사하는 도중 그녀의 휴대폰에 외설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델가도의 사진이 저장돼 있음을 발견했다. 델가도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여보, 사랑해요"(I love you, my wife)라고 적혀 있었다. 맥데이드의 집에서는 10여 봉지의 대마초도 발견됐다. 멕데이드는 경찰 조사에서 델가도가 다른 형무소로 이송될 때 아무도 몰래 델가도의 방에 휴대폰을 넣어 주었다고 자백했다.

아기의 아버지 델가도는 2년 전 동료와 함께 가정집에 침입해 돈을 빼앗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3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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