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페블비치 프로암 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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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골프 역사를 새로 쓰는 타이거 우즈(24)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는 3일 밤(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내셔널골프클럽에서 시작되는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 출전, 6개대회 연속우승 사냥에 나선다.

우즈는 지난 시즌 종반 4개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승, 1953년 벤 호건 이후 47년 만에 5개대회 연속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근 11개대회에서 8승을 올리며 '슈퍼샷' 을 자랑해온 우즈는 그동안 3개대회를 쉬며 6연승을 준비해 왔다.

필 미켈슨.어니 엘스.데이비드 듀발 등 정상급 선수들도 우즈의 연승가도에서 희생됐다.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패한 엘스는 "우즈는 우승하는게 습관처럼 됐다" 며 우즈의 기록달성을 낙관했다.

한편 PGA투어 최다연승 기록은 45년 바이런 넬슨이 수립한 11연승이며 두번째는 48년 벤 호건의 6연승이다.

'골프황제' 로 일컬어지는 잭 니클로스는 2연승이 고작이었고 아널드 파머는 3연승이 최고기록이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경주는 맥 던운디.존 롤린스.데릴 브라운 등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 스파이그래스힐스코스 10번홀부터 1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는 이어 5일 오전 3시10분 포피힐스코스 1번홀에서 2라운드를, 6일 오전 2시10분 페블비치골프링크스코스에서 3라운드를 각각 치르고 예선을 통과할 경우 프로선수들끼리 겨루는 4라운드에 출전하게 된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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