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노조 파업유보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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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민주노총 유덕상 부위원장과 金종인 운송하역노조위원장은 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역노조의 파업으로 물류 대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 "▶노동부의 '복수노조 금지' 원칙 철회▶사용주의 대화 참여 ▶정부의 노사자율 원칙 보장 등 세가지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노조원을 설득하겠다" 고 말해 부산 신선대.우암 부두 파업방침을 유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부산지방노동청은 '신선대.우암 지부는 복수노조로서 인정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 관계자는 "'하역노조측이 2일 파업할 것이라고 예고한 신선대.우암 부두에 2일과 3일 접안 예정이던 선박들을 인근 부두로 유도키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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