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조선족 1명 냉동차서 질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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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밀입국하려던 조선족 1명이 냉동차 안에서 질식해 숨지고 탈북자.조선족.중국인 7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8일 0시20분쯤 목포항에 입항한 제주~목포 씨월드호 화물칸에 실려있는 차량에 숨어 있던 함경북도 출신 金모(35)씨를 비롯한 탈북자 2명과 조선족 등 4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전날 북제주군 애월읍 S농장에서 5t급 냉동차에 탄 뒤 감귤 수송차량으로 위장해 목포항으로 왔으나 호흡 장애를 느낀 일부 탑승자가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발각됐다.

그러나 조선족 황보성(38)씨는 냉동차 안에서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고 노원보(38)씨 등 2명은 호흡 장애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광주.제주〓구두훈.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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