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선거구 획정위 재심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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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선거구획정위(위원장 韓興壽)가 지역구 의석을 감축하고 인구 상.하한선을 9만~35만명으로 확정한 데 대해 한나라당측이 26일 위헌 주장을 펴며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유권자 표의 등가성과 지역 대표성.형평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으므로 재심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李총재는 "획정위가 인구편차를 3.88대1로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며 "3대1(9만~27만명)로 하면 영남 6석.호남 8석이 줄게 되나 획정위안은 영남 14석.호남 8석이 줄어든다" 고 주장했다.

획정위의 한나라당측 대표인 변정일(邊精一)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재심의를 요구해 선거구의 통.폐합과 분구 등 지역구 조정작업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지연됐다.

최상연.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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