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교수 24% 승진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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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연구업적이 부실한 대학교수들이 승진심사에서 무더기로 탈락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5일 교수 승진심사 대상자 53명중 13명(24.5%)을 승진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탈락자는 부교수에서 교수로 승진할 대상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교수 증진대상 2명, 조교수 승진대상 4명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자연계의 승진 탈락 교수들은 최근 5년간 국제A급 전문학술지에 2~3편의 논문을 실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 이라며 "교수업적 평가제가 도입된 1998학년도 이전에는 심사대상에 오른 전원이 승진했다" 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또 1년에 한차례 실시하는 업적평가 결과 상위 20%안에 드는 교수는 연봉을 올려주기로 했다.

아주대도 지난해 2학기때 교수 승진대상자 19명 가운데 연구업적이 충분하지 않은 10명을 탈락시켰으며, 이중 9명은 학부별 자체 심사에서 결격판정을 받았다.

한양대.경희대 등도 오는 3월 실시되는 승진 심사때 논문 게재수 등을 따져 승진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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