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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방학 기업체 체험 샌드위치 교육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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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북대가 지난해 도입한 기업현장 수업인 샌드위치 교육이 학생.기업 양측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에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을 연결한뒤 이론 및 실무경험을 마치면 일정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산.학연계 수업이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들이 실제 기업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현장 적응도를 높이는 코스다.

지난해엔 겨울방학 1백여명, 여름방학 1백50여명만이 참가했으나 이번 겨울엔 3백여명이 희망, 이번주부터 한국통신.대구은행.TBC 등 1백70개업체에 투입됐다. 이들중 10%는 아예 한학기나 1년씩 장기 파견됐다.

18명이 파견된 한국통신 교육은 인터넷과 첨단 정보통신서비스인 ADSL.ISDN.KORNET 등 이론수업(1주일)과 현장경험(5주간)으로 짜여져 있다.

한국통신측은 이들 분야의 전문직원들로 교수진을 짜 하루 7시간씩 실무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당기업으로부터 월 30~60만원 수준의 수당도 받는다. 학교측은 대신 학생들에 대해 학생실습종합보험을 들어준다. 드물지만 샌드위치 강의실이 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지난해 지역섬유업체인 H사에 파견됐던 염색공학과 학생 2명은 다른 응시생들보다 성적이 뒤떨어졌지만 공장장의 추천 덕에 최근 입사가 확정되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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