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해맞이 수입 짭짤…강릉 100억 추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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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리적 이점을 활용, 새 천년 맞이 일출행사 등을 연 동.서해안 일부 지역주민들이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만 각각 14만, 6만여명의 해돋이 관광객이 몰렸다. 시는 숙박업소.음식점 등에 외지인들이 뿌린 돈만 80억~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낙산해수욕장에 11만여명의 관광객을 맞은 양양군은 30억여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속초해수욕장과 청초호 유원지.설악산입구 조각공원 등 3곳에서 밀레니엄 축제를 연 속초시는 같은 기간 중 찾아온 4만여명의 외지관광객이 10억여원을 쓰고 간 것으로 비공식 집계했다.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유명해진 충남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에는 이틀간 10만여명이 몰렸다.

당진군 관계자는 "이 기간중 주민들이 올린 관광소득이 약 14억6천9백만원에 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마량포구에도 이틀동안 7만8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12억여원 소득 유발효과가 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한편 서천군은 월몰(月沒)과 일출(日出)이 1시간 안팎 간격으로 발생하는 천문현상을 활용, 오는 19~21일(음력 13~15일)에도 외지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홍보전략을 짜고 있다.

최준호.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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