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 1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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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제9회 삼성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가 11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31개국에서 3백19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총상금 25만달러(약 2억9천만원)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한국은 남자복식 세계 랭킹1위 김동문-하태권조와 랭킹4위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유력시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브루나이 배두리 그랑프리에서 김-하조를 꺾은 인도네시아의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드완조(세계랭킹 2위)와 박주봉 코치에게서 한국 배드민턴을 공부한 말레이시아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챔피언 김동문-나경민(대교)조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으며 여자복식 나경민-정재희(삼성전기)조도 선전이 기대된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랭킹1위 피터 게이드 크리스텐센(덴마크)의 우승이 점쳐진다. 게이드는 자신의 연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챔피언 카멜라 마틴(덴마크)과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여자단식에서 김지현(삼성전기.세계랭킹 8위)이 홈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금메달에 도전하며, 남자단식 신예 안재창(동양화학).황선호(삼성전기)등도 '깜짝쇼' 를 준비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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