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면접시험] 가치관 관련 질문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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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대 면접시험에서 각과 공통으로 제시된 기본소양 문항은 시사성 있는 질문이'많이 등장했고', 과별로 실시된 교과적성 문항은 전공관련 전문지식을 묻는 질문이 많이 등장했다.

기본소양 문항으로 ▶이번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의 책임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정치인을 지연.학연에 의해 선택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TV드라마 등에서 부유층은 나쁘게, 서민층은 좋게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정부에서 흡연의 유해성을 인정하면서도 담배를 파는 모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서해교전때 금강산 관광을 금지했어야 한다고 보는가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가치관을 묻는 질문으로 '▶사교육은 공교육을 피폐하게 하는가, 도움을 주는가'▶인터넷 사용 확산이 인간의 지적 교류를 확대시키는가, 인간 소외를 부추기는가▶ '개미와 베짱이' '흥부와 놀부' 에서 개미와 흥부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과연 좋게 평가되는가'▶우리나라에서는 입양을 활성화한다면서도 막상 자신은 입양하지 않는 풍토에 대한 생각은'▶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쿠데타라는 판단은 옳은가 등이 나왔다.

과별로 실시된 교과적성 문항으로는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에 종속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경영) ▶영어의 모국화에 대한 생각은(인류학)▶법률가는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판단을 하는데 자신은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는 편인가(법학) ▶원소주기율표를 외워라(약대)▶화학전지의 원리를 설명해라(섬유고분자공학)등이 등장했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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