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직범죄 대책 연락관 한국에 파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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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연합]일본 경찰청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내 일본 폭력단 진출 상황과 조직범죄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올 봄부터 폭력단 대책 관계관을 해외연락담당관으로 한국에 파견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담당관은 한국에 장기 체류하면서 한국 경찰당국과 조직범죄에 관해 정보를 교환하고 분석한 뒤 본부에 보내는 정보발신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지난 98년 4월부터 조직범죄 대책 관련 연락관을 해외에 보내기 시작해 현재 홍콩과 태국.필리핀 등 3개국에 파견하고 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불황과 폭력단 대책법의 영향 등으로 자금조달이 악화된 폭력단이 최근 한국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으며 한국인 소매치기단의 일본원정과 중국인 등의 한국을 경유한 집단 밀입국 사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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